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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본이 아동학대 천국?

일본이 아동학대 천국?
입력 2011-02-19 12:49 | 수정 2011-02-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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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이 뜻밖에도 아동학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학대를 당하는 어린이들이 지난 10년사이 무려 4배나 급증했는데요.

    쉬쉬하는 문화가 아동학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합니다.

    ◀VCR▶

    도쿄의 한 아동 보호소.

    올해 열한 살이 된 이 어린이는
    부모에게 끔찍한 학대를 받다
    구조된 후 이곳으로 보내졌습니다.

    ◀INT▶ 하나자키/아동 보호소장
    "이 보호소 아동의 70%가
    아동학대·방치 희생자들입니다."

    보호소에서 살게 된 아이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입니다.

    학대받는 어린이가
    지난 10년 새 4배로 불어나면서
    보호시설마다 초만원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한 명이 나가는 순간,
    곧바로 다른 아이로 채워집니다.

    ◀INT▶ 하나자키/아동 보호소장
    "전국의 보호소가 꽉 찼어요.
    일본에는 입양 부모가 부족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예요."

    이렇게 아동학대가 급증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20년째 계속되고 있는 장기 불황.

    빈곤·실직 가정이 늘면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겁니다.

    남에게 도움 청하기를 수치스럽게 여기고,
    입양을 꺼려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도
    아동학대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INT▶ 오카다/아동권리운동가
    "대중이 아동학대를 이해 못 하고
    공개적으로 다루지 못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겁니다."

    늘어만 가는 아동학대를 막기위해
    일본 정부는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경제난으로 전문인력과 수용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터라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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