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우승자는 무숙자

◀ＡＮＣ▶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전국 최고 미녀를 뽑는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가 열렸는데요.

그런데 이 미녀들 가운데 집세를 못내 쫓겨난 무숙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ＶＣＲ▶

작년 10월 미스 콜로라도로 뽑힌
블레어 씨.

하지만, 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춘
그녀에게도 없는 것이 있습니다.

◀ＳＹＮ▶ 블레어
"갈 곳이 없다는 현실에 직면해야 했어요."

그녀는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후 한 달만에
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직장을 잃은데다
심장병을 앓는 어머니의 치료비는
날로 늘어 집세를 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ＳＹＮ▶ 어머니
"완전 바닥이에요."

집없는 떠돌이 신세.

그렇다고 낙담하지는 않았습니다.

◀ＳＹＮ▶ 블레어
"저는 현재 홈리스입니다."

친구들의 집에서 신세를 지며
본선 진출을 준비하는 동안,
두 개나 되는 부업도
계속했습니다.

어머니의 치료비를 대고,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을
다시 구하기 위해섭니다.

◀ＳＹＮ▶ 블레어
"주변에선 못할 거라고 했지만
저는 꿈을 이루려 노력했고,
그래서 지금 이자리에 왔어요."

그녀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도움의 손길이 밀려들었습니다.

머리손질과 화장을 무료로
해주는가 하면

의상을 기부하는 사람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ＳＹＮ▶
"옷이 50벌쯤 생겼어요."
(50벌이요?)
"네. 겨우 20일 만에요."

그리고 지난 주말,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ＳＹＮ▶ 블레어
"노력하면 상황은 나아지고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겠다는 블레어 씨.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닌 최고의 미녀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