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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키스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여아들

파키스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여아들
입력 2011-07-23 11:07 | 수정 2011-07-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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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파키스탄에서는 갓 태어난 여자 아기를 살해해 쓰레기장에 버리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데요.

    뿌리깊은 성차별과, 여자아이는 커서도 가족에 짐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합니다.

    ◀VCR▶

    파키스탄의 수도
    카라치의 한 쓰레기장.

    이런 쓰레기장이나 하수도 속에서
    매일 부모의 손에 살해된
    갓난 여자아기들이 발견됩니다.

    ◀INT▶ 카즈미/ 시민단체
    "목을 조르거나 칼을 사용해 아기를 죽여요.
    불에 탄 시신을 찾기도 하죠."

    태어난 지 하루 이틀밖에 안 된
    여자 아기를 죽이는 건
    극심한 남아선호사상 때문입니다.

    혼외정사로 낳은 딸도
    가족에 짐이 된다는 이유로
    살해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INT▶ 카즈미/시민단체
    "아무 잘못도 없는 아기들을
    왜 죽이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혈육에게 살해된 후
    버려지는 여자 아기는
    매년 1천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부 대도시에서만 집계된 숫자로
    전국적으로 보면 실제 희생되는 아기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INT▶ 카즈미/시민단체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 슬퍼요."

    파키스탄에서 신생아를 버리거나
    살해하는 행위는 중범죄에 해당돼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 살해 혐의가 있더라도
    경찰의 조사를 받거나
    법의 처벌을 받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INT▶ 카즈미/시민단체
    "인식의 문제예요.
    제발 죄 없는 아기를 죽이지 마세요."

    뿌리깊은 성차별 때문에 세계에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손꼽혀온
    파키스탄.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온 악습이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들의 목숨까지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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