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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비탄' 맞고 사지마비된 소년

'비비탄' 맞고 사지마비된 소년
입력 2011-07-30 11:21 | 수정 2011-07-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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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이들이 무심코 갖고 노는 비비탄 총의 위력, 깊이 생각 안 해보셨죠?

    비비탄 총알이 잘못 박히면 팔다리를 마비시키는 평생의 비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VCR▶

    한창 뛰어놀아야 할
    12살 소년 토미는
    오늘도 재활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INT▶ 토미
    "팔을 움직이려 해도
    마음대로 안 돼 속상해요.
    발가락과 손가락도 마찬가지고요."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 찾아온 건
    2주 전.

    동생이 쏜 비비탄 총알이
    눈 아래를 정통으로 맞혔던 겁니다.

    ◀INT▶ 엄마
    "엄청난 비명이 들렸어요."

    그저 총알이 눈 밑을
    살짝 스쳐지나간 줄로만 알았는데,
    다음 날 아침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병원을 찾아 두뇌 스캔을 해본 결과,
    놀랍게도 오른쪽 뇌 깊숙한 곳에서
    비비탄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총알이 눈 아래를 뚫고
    두개골 안으로 들어간 겁니다.

    ◀INT▶ 사라 박사
    "지금껏 잘해왔어. 조금만 더 해보자."

    너무 깊이 박혀
    제거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황.

    소년은 평생 비비탄 총알이 박힌 채
    살아가야 합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마비된 팔다리가 완치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INT▶
    "비비탄 총은 장난감이 아니라 무기예요."

    미국에서
    비비탄 총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작년 한 해에만 무려 8천 건이
    넘습니다.

    ◀INT▶ 엄마
    "부모들이 비비탄 총을
    장난감으로 여기고 집에 두는데,
    엄연한 무기예요.
    우리 아이가 그 증인이죠."

    순식간에 무기로 돌변한
    장난감 하나로
    한 아이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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