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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를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낳은 '애완용 맹수'

부를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낳은 '애완용 맹수'
입력 2012-04-07 12:24 | 수정 2012-04-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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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랍 에미리트에서는 부자들 사이에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것이 유행인데요.

    하지만 얼마 안 가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동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VCR▶

    아랍 에미리트의 한 야생동물 보호소.

    (티무르!)

    자심 씨가 이름을 부르자 사자 한 마리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헤이)

    ◀SYN▶ 자심
    "내가 없으면 밥도 안 먹어요"

    보통 사람 같으면 가까이 갈 수도 없는 사자와 거리낌 없이 장난을 칩니다.

    ◀SYN▶
    (들어가도 무사할까요?)
    "아뇨."

    보호소 내의 맹수들은 모두 부유층이 애완용으로 기르다 버린 동물들.

    이 동물들을 구조해 돌보는 것이 그가 하는 일입니다.

    ◀SYN▶ 자심
    "무섭지 않아요. 다 내 친구들이죠."

    ◀SYN▶ 자심
    "하이에나랑 같이 노니까 얘가 질투를 하네요."

    아랍 에미리트에서는 부를 과시할 목적으로 애완용 맹수를 기르는 부유층이 적지 않습니다.

    맹수들은 대부분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사고파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자신이 기르는 암사자를 자랑하는가 하면 치타의 목에 줄을 매 외출하기도 합니다.

    부자들 사이에 맹수 기르기가 유행이다 보니 희귀한 백색 사자는 암시장에서 우리 돈 5,6천만 원에 거래될 정도입니다.

    ◀SYN▶자심
    "아주 비싼 동물을 사서, 자신은 무엇이든 살 수 있을 만큼 돈이 많다는 사실을 자랑하죠."

    하지만, 새끼였던 맹수가 자라 난폭해지면 방치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SYN▶자심
    "사자 같은 야생동물을 기르면서 자기가 용감하다고 자랑하고 싶어하죠. 하지만 그건 용기가 아니에요. 동물 학대죠."

    지난 2010년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압수한 불법거래 동물만 2백 마리 이상.

    자심 씨는 동물들이 야생에서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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