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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파수 높은 모기 소리, 젊은이들만 들린다?

주파수 높은 모기 소리, 젊은이들만 들린다?
입력 2012-05-12 12:05 | 수정 2012-05-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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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가게 앞을 어슬렁거리는 불량 청소년들, 손쉽게 쫓아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주파수가 높은 모기 소리를 틀어놓으면 어른들은 못 듣지만 25세 미만의 젊은이들은 귀를 막으며 도망친다고 합니다.

    ◀VCR▶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카페 앞.

    알 수 없는 소음이 신경을 긁는다며 젊은이들이 짜증을 호소합니다.

    ◀INT▶
    "고음의 비명 같아요."

    ◀INT▶
    "윙윙 소리가 나네요."
    (거슬려요?)
    "아주요."

    그런데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INT▶
    (무슨 소리 안 나요?)
    "전혀요."

    ◀INT▶
    (모기 소리 안 들리세요?)
    "전혀 안 들려요."

    사실, 카페 건물에는 "모기"라는 이름의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나는 소리는 스물 다섯 살이 안 된 사람들만 들을 수 있습니다.

    소리의 주파수가 유난히 높기 때문입니다.

    ◀INT▶프리드만 박사/ 하우스 귀 연구소
    "귀가 노화하면 주파수가 높은 소리부터 못 듣게 됩니다."

    모기라는 장치는 원래 매장에서 어슬렁거리는 십대 청소년들을 쫓아내기 위해 영국의 한 기업이 개발해낸 것입니다.

    ◀INT▶ 스패로우/ 카페 주인
    "(십대들이) 욕하고, 쓰레기 버리고, 담배 피우며 어슬렁대면 손님들이 싫어하죠."

    상점 주인들이 모기 소리를 틀어놓으면 청소년들은 도망가기 바쁩니다.

    ◀INT▶ 스패로우/ 카페 주인
    "카페 가까이 못 와요. 귀 막고 도망쳐요."

    모기 소리는 이렇게 청소년 퇴치용으로 개발됐지만, 교실에서는 선생님들이 못 듣기 때문에 최근에는 청소년들만의 은밀한 휴대폰 벨소리로도 악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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