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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죄수들 자전거 타기‥전기생산하고 형량 줄이고

죄수들 자전거 타기‥전기생산하고 형량 줄이고
입력 2012-09-08 12:15 | 수정 2012-09-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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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브라질의 한 교도소에선 죄수들에게 자전거를 타게 시켜 전기를 생산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죄수들이 페달을 밟는 만큼 전기가 생산되고, 전기가 생산된 만큼 죄수들은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VCR▶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한 교도소.

    붉은 옷의 죄수들이 열심히 타고 있는 자전거들은 전기를 생성하는 발전기 자전거입니다.

    죄수들은 페달을 밟는 대가로 출소일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점심, 간식 시간을 제외하고 사흘간 자전거를 타면 수감일이 하루 줄어드는 겁니다.

    ◀INT▶ 길손/교도소장
    "죄수들이 운동해서 살도 빼고, 자전거를 사흘 타면 수감일이 하루 줄어드는 혜택이 있어요."

    죄수들이 낮 동안 충전한 배터리는 해가 지면 마을로 옮겨져 가로등 불을 밝히는 데 쓰입니다.

    덕분에 인적이 뜸했던 산책로는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절도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은 호날두 씨.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면서 벌써 수감일이 20일이나 줄었고, 몸무게도 4kg 감량됐습니다.

    ◀INT▶ 호날두
    "자전거를 타면서 자신이 더 중요하고 쓸모 있다고 느껴져요."

    발전기 자전거로 운동도 하고 형량도 줄이고, 공동체에 봉사할 수도 있어 수감자들 사이에 인기가 좋습니다.

    물론 마땅히 죗값을 치러야 할 죄수들에게 감형의 기회를 주는 건 옳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도소 측은 죄수들의 자전거 타기가 대안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재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며 발전기 자전거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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