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우크라이나는 정의의 수호자 '다스베이더'가 지킨다
우크라이나는 정의의 수호자 '다스베이더'가 지킨다
입력
2013-06-22 10:09
|
수정 2013-06-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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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우크라이나에는 검은 투구와 망토를 입고 정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국의 군단을 이끄는 다스 베이더처럼 보인다고 하죠.
이들의 활동, 보실까요?
◀VCR▶
희한한 전투복을 입은 10여 명의 사람들이 한 상점으로 우르르 몰려갑니다.
이 상점은 마약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곳.
◀SYN▶
"마약 어딨어? 여기 이것들 다 마약이잖아."
주인은 마약이 아니라며 발뺌하지만,
◀SYN▶ 상점 주인
"이건 마약이 아니에요. 부적이에요"
"이게 다 부적이라고? 말도 안돼!"
결국 숨겨뒀던 마약이 발견되자 마약은 불에 태워버리고 상점 안엔 연막탄을 던집니다.
빠져나오려는 주인을 가둬버리는 것으로 마약 단속 작전을 마무리합니다.
이 작전의 지휘자는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다스베이더와 똑같이 차려입은 한 청년.
부하들의 의상 역시 영화 속 다스베이더가 이끄는 제국의 군단 모습 그대로입니다.
◀SYN▶ 다스베이더/우크라이나 키에프
"나는 마약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4천 7백만 우크라이나 인들의 소망을 대신해 왔다."
다소 우스꽝스럽긴 해도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내는 이들의 실력은 수준급.
단속권도 없이 경찰처럼 행동하는 이들의 활동은 분명 불법이지만, 마약 퇴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실상 묵인하고 있습니다.
◀SYN▶ 세르게이 레즈코프/ 우크라이나 당국자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국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건들을 팔지 않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들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다스베이더 군단.
몇년 전부터 우크라이나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데사 시청에 찾아가 우주선을 착륙시킬 땅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시 당국이 몇 사람에게 공짜로 노른자위 땅을 나눠준 것을 항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SYN▶
"시장과 정치인, 공무원들이 어둠의 편에 섰소. 나에게도 우주선을 착륙시킬 땅을 주시오."
결국 시장이 나서 시의 결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부정부패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크라이나.
경찰은 다스베이더 군단을 "제국의 습격자들"이라 부르며 골칫거리로 여기지만 시민들은 정의의 수호자라 부르며 반기는 분위깁니다.
우크라이나에는 검은 투구와 망토를 입고 정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국의 군단을 이끄는 다스 베이더처럼 보인다고 하죠.
이들의 활동, 보실까요?
◀VCR▶
희한한 전투복을 입은 10여 명의 사람들이 한 상점으로 우르르 몰려갑니다.
이 상점은 마약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곳.
◀SYN▶
"마약 어딨어? 여기 이것들 다 마약이잖아."
주인은 마약이 아니라며 발뺌하지만,
◀SYN▶ 상점 주인
"이건 마약이 아니에요. 부적이에요"
"이게 다 부적이라고? 말도 안돼!"
결국 숨겨뒀던 마약이 발견되자 마약은 불에 태워버리고 상점 안엔 연막탄을 던집니다.
빠져나오려는 주인을 가둬버리는 것으로 마약 단속 작전을 마무리합니다.
이 작전의 지휘자는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다스베이더와 똑같이 차려입은 한 청년.
부하들의 의상 역시 영화 속 다스베이더가 이끄는 제국의 군단 모습 그대로입니다.
◀SYN▶ 다스베이더/우크라이나 키에프
"나는 마약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4천 7백만 우크라이나 인들의 소망을 대신해 왔다."
다소 우스꽝스럽긴 해도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내는 이들의 실력은 수준급.
단속권도 없이 경찰처럼 행동하는 이들의 활동은 분명 불법이지만, 마약 퇴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실상 묵인하고 있습니다.
◀SYN▶ 세르게이 레즈코프/ 우크라이나 당국자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국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건들을 팔지 않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들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다스베이더 군단.
몇년 전부터 우크라이나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데사 시청에 찾아가 우주선을 착륙시킬 땅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시 당국이 몇 사람에게 공짜로 노른자위 땅을 나눠준 것을 항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SYN▶
"시장과 정치인, 공무원들이 어둠의 편에 섰소. 나에게도 우주선을 착륙시킬 땅을 주시오."
결국 시장이 나서 시의 결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부정부패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크라이나.
경찰은 다스베이더 군단을 "제국의 습격자들"이라 부르며 골칫거리로 여기지만 시민들은 정의의 수호자라 부르며 반기는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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