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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위험천만 미식축구 '죽음의 태클'…8월에만 선수 4명 사망

위험천만 미식축구 '죽음의 태클'…8월에만 선수 4명 사망
입력 2013-08-31 09:49 | 수정 2013-08-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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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미식축구는 가장 격렬한 스포츠로 손꼽히죠.

    그런데 이번 달에만 청소년 미식축구 선수 4명이 숨졌고 오바마 대통령까지 위험성을 경고할 정도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VCR▶

    공을 잡은 상대 선수를 머리로 부딪혀 쓰러뜨립니다.

    공격수와 수비수의 충돌.

    목이 휘어지고 보호장구가 날아갑니다.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의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 16살 디앤터 터먼군이 상대 공격수와 충돌해 머리가 뒤로 꺾이면서 숨졌습니다.

    ◀SYN▶글렌 포드/미식축구 감독
    "공이 떨어지면서 터먼의 몸이 그냥 축 늘어졌어요."

    터먼 군을 포함해 이번 달에만 미국에서 10대 미식축구 선수 4명이 사망했습니다.

    미식축구 선수가 서 있는 심판을 충돌하는 실험입니다.

    ◀SYN▶ 방송멘트
    "충돌 강도는 1톤이었습니다. 이는 황소가 머리로 들이받는 힘과 같습니다."

    서로 마주 돌진하는 선수끼리 부딪혔을 때의 충격은 훨씬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치매에 걸리거나 불구가 되고 숨지기까지 하는 미식축구 선수들이 수백명이 넘으면서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오바마는 "아들이 미식축구 선수가 되기를 원한다면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며, 충돌을 규제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을 즐겼던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자성론이 일면서 미식축구의 경기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월드리포트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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