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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총알 한 방에 미사일 맞은 듯…'테너라이트' 위험성

총알 한 방에 미사일 맞은 듯…'테너라이트' 위험성
입력 2013-09-14 09:32 | 수정 2013-09-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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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9.11 이후 미국은 테러 공포가 일상화돼 있는데요,

    최근엔 '테너라이트'라는 사격 보조용품이 널리 판매되면서, 정부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총에 맞으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VCR▶

    멀리서 소총을 쏘자, 귀가 멀 듯한 굉음과 함께 자동차와 집이 산산조각납니다.

    총알에 맞았을 뿐인데, 미사일에 맞은 듯 박살이 났습니다.

    '테너라이트'로 불리는 사격 보조용품을 표적과 함께 놓아두었기 때문입니다.

    ◀SYN▶
    "화력이 센 고성능 소총을 사용해 맞히면 폭발을 일으켜요."

    '테너라이트'는 질산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분말을 섞어서 만드는 화학약품인데, 총에 맞으면 엄청난 위력의 폭발이 일어납니다.

    테너라이트 단 450g에 커다란 수박과 탁자가 흔적없이 사라지고, 1kg이면 방탄복도 갈기갈기 찢어 놓습니다.

    ◀SYN▶
    "바깥쪽 천이 다 날아갔어요."

    조금 더 양을 늘리면 자동차나 집까지 쉽게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총으로 마치 미사일을 쏘는 것 같은 효과를 내다보니, 재미삼아 터트려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남자는 트럭에 테너라이트 45kg을 실어 폭발시켰습니다.

    폭발이 워낙 강력해 1.6km 떨어진 핵발전소까지 충격파가 전달됐고, 핵발전소가 임시로 폐쇄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테너라이트가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

    누구든 신분확인 절차 없이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한 통에 5천 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지난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 같이 사제폭탄을 이용한 테러에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SYN▶ 플레네건/메릴랜드주 소방국장
    "아주 적은 훈련과 경험만으로 강력한 폭탄을 만들 수 있어요."

    FBI까지 테너라이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서둘러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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