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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성별까지 바꾸는 '피부가면' 쓰고 도둑질…CCTV 무용지물

성별까지 바꾸는 '피부가면' 쓰고 도둑질…CCTV 무용지물
입력 2013-12-07 09:58 | 수정 2013-12-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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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국에선 첩보 영화에나 나올법한 정교한 피부 가면을 쓰고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이와 성별까지 바꾸는 범인들 때문에 감시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늦은 저녁 광저우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남자가 무언가를 뒤집어 쓰더니 창백한 얼굴로 바뀌어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CCTV가 많은 주차장에서 차량 내부를 털기 위해 피부 가면을 쓴 겁니다.

    ◀SYN▶아파트 경비원
    "동료가 저쪽 건물 계단에서 지하 1층까지 따라가 범인의 행동을 지켜봤습니다. 훔친 것을 차 아래에 숨겨 뒀습니다."

    붙잡힌 범인의 가방에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다양한 인조 가면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선전시에서는 60대 노인의 피부 가면을 쓰고 복제 카드로 돈을 빼낸 20대 청년이 추적끝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SYN▶선전시 공안
    "모자와 안경까지 썼습니다. 가면 입술을 일부러 변형을 시킨 걸 볼 수 있죠"

    안후이성 벙부시에선 절도범 2명이 피부가면을 쓰고 허페이 등지에서 20여 차례나 빈집을 털었습니다.

    ◀SYN▶선밍취앤
    "훔칠때마다 가면이나 가발을 사용해 카메라가있어도 얼굴이나 체형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 인터넷에서는 나이는 물론 성별까지 변조 가능한 피부 가면이 우리 돈 10만 원에서 70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SYN▶절도 피의자
    "별 생각없이 인터넷 광고를 보다가 호기심에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두께 1mm가 안 되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구별이 쉽지 않은데다 기미나 여드름까지 추가할 수 있어 20대 여성이 대머리 노인으로 변장할 수도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나 사전 허가없는 가면 착용을 금지하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월드리포트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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