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베트남 치료 시기 놓친 '언청이' 어쩌나
베트남 치료 시기 놓친 '언청이' 어쩌나
입력
2013-12-14 08:56
|
수정 2013-12-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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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선천적으로 입술이 기형인 구순 구개열, 이른바 '언청이'로 불리는데요,
전쟁과 가난이 계속돼 온 베트남에서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박종욱 기자 현지 취재했습니다.
◀VCR▶
생후 20개월 된 '펑', 아직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힘에 부칩니다.
입술이 갈라지고, 입천장이 뚫린 구순구개열, 이른 바 '언청이' 환자입니다.
◀SYN▶ 황 투 튀/구순구개열 환자 어머니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아이가 어떻게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어요."
다행히 작년에 입술 수술을 받았고, 올해는 입천장 봉합을 위한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완치를 위해선 앞으로도 3~4차례의 수술이 더 필요합니다.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로 태어난 신생아는 5백 명 당 1명꼴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제때 수술을 받는 아이들은 절반에 불과합니다.
구순구개열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 신생아 비율이 우리 나라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은 전쟁 등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SYN▶ 신효근 단장/전북대 치대 교수
"전쟁 후유증 때문에 많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한 경우도 많고..."
구순구개열 수술은 만 1살을 전후해 받아야 효과가 높지만, 베트남의 경우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의료 수준도 떨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 우리 돈 30만 원 정도인 수술비가 이곳에선 몇 달 생활비에 맘먹는 까닭에 수술을 포기한 환자는 1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술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치과 의사들도 지난 10년간 무료 수술을 통해 3백여 명의 환자들에게 미소를 되찾아 줬습니다.
◀SYN▶ 레 반 트엉/구순구개열 수술환자
"베트남 병원에서 모두 못한다고 했는데 한국 의료진 덕에 이렇게 잘 됐다."
낙후된 환경과 의료비 부담에 평생 안면기형으로 살아가는 베트남 구순구개열 아이들.
이들에겐 각국의 수술 봉사가 작지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월드리포트 박종욱입니다.
선천적으로 입술이 기형인 구순 구개열, 이른바 '언청이'로 불리는데요,
전쟁과 가난이 계속돼 온 베트남에서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박종욱 기자 현지 취재했습니다.
◀VCR▶
생후 20개월 된 '펑', 아직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힘에 부칩니다.
입술이 갈라지고, 입천장이 뚫린 구순구개열, 이른 바 '언청이' 환자입니다.
◀SYN▶ 황 투 튀/구순구개열 환자 어머니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아이가 어떻게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어요."
다행히 작년에 입술 수술을 받았고, 올해는 입천장 봉합을 위한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완치를 위해선 앞으로도 3~4차례의 수술이 더 필요합니다.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로 태어난 신생아는 5백 명 당 1명꼴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제때 수술을 받는 아이들은 절반에 불과합니다.
구순구개열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 신생아 비율이 우리 나라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은 전쟁 등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SYN▶ 신효근 단장/전북대 치대 교수
"전쟁 후유증 때문에 많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한 경우도 많고..."
구순구개열 수술은 만 1살을 전후해 받아야 효과가 높지만, 베트남의 경우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의료 수준도 떨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 우리 돈 30만 원 정도인 수술비가 이곳에선 몇 달 생활비에 맘먹는 까닭에 수술을 포기한 환자는 1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술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치과 의사들도 지난 10년간 무료 수술을 통해 3백여 명의 환자들에게 미소를 되찾아 줬습니다.
◀SYN▶ 레 반 트엉/구순구개열 수술환자
"베트남 병원에서 모두 못한다고 했는데 한국 의료진 덕에 이렇게 잘 됐다."
낙후된 환경과 의료비 부담에 평생 안면기형으로 살아가는 베트남 구순구개열 아이들.
이들에겐 각국의 수술 봉사가 작지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월드리포트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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