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미인 되려다…' 무면허 성형에 목숨 위협까지

◀ 앵커 ▶

특유의 엉덩이춤으로 유명한 가수 비욘세,

뛰어난 가창력에 춤 솜씨까지 갖춘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

아름다운 외모와 굴곡 있는 몸매, 무엇보다 탄력적인 엉덩이는 이들의 매력 포인트로 꼽힙니다.

특히 남미나 미국에선 엉덩이가 올라가고 탄력이 있어야 미인이라는 생각이 강해, 곳곳에서 엉덩이 미인대회까지 열릴 정돕니다.

이렇다 보니 엉덩이 성형수술을 받는 여성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 오녜유/성형외과의 ▶
"평범한 대학생, 주부, 회사원 등이 연예인처럼 해 달라고 찾아와요."

하지만 수술 비용만 수천만 원에 달해 무면허 시술자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니퍼 로페즈의 엉덩이를 항상 부러워했던 개비 씨도 6백만 원을 주고 무면허 시술자에게 엉덩이 성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종양이 생기더니, 목숨을 위협할 만큼 커졌습니다.

◀ 개비 ▶
"엉덩이가 크면 섹시해질 줄 알았죠. 너무 무서웠어요. 죽을지도 몰랐어요."

결국 28번의 수술을 받고 엉덩이 살을 대부분 제거한 끝에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의수를 차고 화장을 하는 에이프릴 씨,

그녀는 두 손에 두 다리까지 잃어 의수와 의족을 차야 합니다.

3년 전 엉덩이 성형을 했는데, 엉덩이가 썩기 시작하더니 팔다리까지 괴사한 겁니다.

◀ 에이프릴 ▶
"어떤 무면허 시술도 받지 마세요. 화를 자초할 뿐입니다."

무면허 시술자들은 공업용 실리콘이나 자동차 엔진 오일, 액체 시멘트에 심지어 콘크리트까지 각종 독성 물질을 엉덩이에 주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멘디에타/성형외과의 ▶
"이상 반응은 5-10년까지 지속돼요. 살이 완전히 썩고 흉하게 망가져 회복이 어렵죠."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서만 무려 17명의 여성이 엉덩이 불법 시술을 받고 숨졌습니다.

엉덩이 수술을 꼭 하고 싶다면 실리콘 보형물 삽입이나 자가 지방 이식 등 안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사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