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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춤추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렛츠무브" 비만 퇴치 캠페인

'춤추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렛츠무브" 비만 퇴치 캠페인
입력 2015-04-11 09:24 | 수정 2015-04-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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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주도하는 비만퇴치 캠페인이 올해로 5주년을 맞았는데요.

    대중 앞에서 춤까지 추며 살빼기 운동에 공을 들이는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이번 주초 백악관에서 열린 축하 행사.

    "해피버스데이 렛츠무브~"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주도해온 어린이 비만 퇴치 캠페인 '렛츠 무브'의 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미셸 오바마/미국 대통령 영부인]
    "국민 여러분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다섯 개씩 알려주세요."

    곧이어 무대에 오른 미셸 오바마는 전문 댄서 못지않은 춤 실력을 뽐냈습니다.

    TV 프로그램에도 춤추는 영부인은 자주 등장합니다.

    TV쇼에 출연해 유명 연예인과 춤을 추거나 엉덩이를 흔드는 이른바 '엄마 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남성 진행자와 일대 일로 스포츠 대결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살을 빼자는 캠페인 홍보를 위해 건강에 관심 많은 편안한 보통 엄마임을 강조한 겁니다.

    동시에 일선 학교 급식에는 채소와 과일을 늘리고 염분과 열량은 줄이도록 제한하는 '건강 급식'을 도입해 정치인으로서의 강한 면모도 보여줬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캠페인의 성과는 어떨까?

    2살부터 5살 사이의 비만 아동은 줄었지만, 12살 이상의 청소년 비만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특히 10대들은 학교 급식이 맛이 없다며 손도 대지 않은 채 버리기 일쑤고,

    "우리는 배고파요."

    건강 급식을 비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공화당도 정부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지 강제해선 안 된다며 비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터커 칼슨/보수 평론가]
    "미셸 여사가 모든 걸 정해 주는데, 자녀를 부모가 직접 키울 필요가 있을까요?"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셸은 아이들의 건강 문제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미셸 오바마/2014년 5월]
    "영부인이자 엄마로서 공화당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린이 비만 퇴치를 위해 어디서든 춤을 추고 정치적 발언도 마다 않는 영부인.

    이런 행보는 결국 정계 진출로 이어질 거란 관측도 무성합니다.

    [앨리슨 새뮤얼즈/언론인]
    "공직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요. 미셸이 선거에 나오면 (국민들의) 반응이 엄청날 겁니다."

    지금까지는 정치에 뜻이 없다고 못박아왔지만, 힐러리 클린턴 같은 영부인 정치인이 또 한 명 탄생할지,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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