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지구촌리포트

불륜 사이트 해킹에 경찰관 회원 2명 자살 '후폭풍'

불륜 사이트 해킹에 경찰관 회원 2명 자살 '후폭풍'
입력 2015-08-29 08:43 | 수정 2015-08-30 22:03
재생목록
    ◀ 앵커 ▶

    기혼 남녀의 불륜을 알선하던 한 웹사이트가 지난달 해킹을 당해 파문이 일었는데요.

    가입자들이 자살하는가 하면 명단이 공개된 TV 스타는 곤욕을 치르고 있고요, 수천억 원대의 집단 소송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 리포트 ▶

    기혼 남녀의 은밀한 만남을 주선하는 웹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인생은 짧아요. 바람을 피우세요."

    대놓고 바람을 피우라는 광고에 비난이 거셌지만, 전 세계 50여 개국 4천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국제 해킹 단체가 웹사이트를 해킹해 회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에번스/토론토 경찰서]
    "해킹으로 말미암은 증오 범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난 수준이 아닙니다."

    백악관 등 미 정부기관의 메일 주소로 등록된 회원만 1만 3천여 명,

    가입 사실이 드러난 플로리다 주 검사는 사퇴 압력을 받자 궁색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제프리 애슈턴/플로리다 주 검사]
    "호기심에 사이트 가입은 했지만, 실제로 부정한 행위를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텍사스 주 경찰관 등 회원 두 명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9명의 자녀를 둔 가정의 일상을 다룬 미국 리얼리티 쇼에서 혼전 순결을 중시하는 보수적이고
    가정적인 이미지로 스타가 된 조시 더거.

    [조시 더거/리얼리티 쇼 스타]
    "우리는 사귀는 동안 순결을 다짐했고, 결혼식 때 첫 키스를 했어요."

    하지만 최근 더거가 10대 시절 여동생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폭로된데 이어, 애슐리 매디슨에
    120여만 원을 들여 회원으로 가입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게 됐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선 바람을 핀 배우자를 상대로 이혼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떼돈을 벌게 됐다는 코미디가 나올 정돕니다.

    "애슐리 매디슨 만세! 우리 이혼 변호사들은 이제 부자가 된다!"

    캐나다의 한 법률회사는 애슐리 매디슨을 상대로 7천억 원 규모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에서도 회원 8명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집단 소송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 소통 공간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늘 큰소리 치던 애슐리 매디슨.

    "우리 회사가 없으면 바람을 안 피울까요? 천만에요! 불륜은 어디서든 계속 일어날 겁니다."

    파문이 커지자, 다급히 현상금 6억 원을 내걸고 해커 조직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 단서를 잡았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