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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살아있는 역사' 英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최장기 재임

'살아있는 역사' 英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최장기 재임
입력 2015-09-05 11:31 | 수정 2015-09-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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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올해 만으로 89살, 전 세계 현존하는 국왕 중에 최고령입니다.

    왕위에 오른 지도 63년이 넘었는데요.

    다음 주면 영국 역사상 최장기 재임 기록을 경신합니다.

    런던 이주승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1926년생, 우리 나이로 90살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여전히 외국을 방문하고, 주말엔 직접 차를 몰아 교회에 갑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승마를 하고, 또 술도 한두 잔씩 즐기는 타고난 건강체질입니다.

    원래 왕이 될 서열은 아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21살 공주 시절]
    "평생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여러분 앞에서 다짐합니다."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미국인 이혼녀 심슨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포기하면서 그의 동생이 왕이 됐고, 이어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전이 한창이던 1952년, 25살의 나이에 왕위를 이어받았습니다.

    다음 주면 63년 7개월 재임, 과거 빅토리아 여왕의 영국 최장기 재임기록을 경신합니다.

    [휴고 비커스/왕실 역사학자]
    "그 자체가 역사이기 때문에 여왕이 더 장수할 수록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영국 수상 12명, 미국 대통령 12명이 바뀐 세월입니다.

    올해 93살 남편 필립공과의 사이에 자녀 4명을 뒀는데,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자녀 문제였을 겁니다.

    자녀 3명이 줄줄이 이혼을 했고, 특히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의 죽음으로 여론이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1997년 다이애나 사망 후]
    "여왕이자 할머니로서 진심으로 다이애나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66살의 찰스 왕세자와 그 아들 윌리엄, 또 그 아들 조지.

    왕위 계승자가 줄을 섰지만 아직 이양 움직임은 없습니다.

    매일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 영국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여전히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월드리포트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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