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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비키니 입으면 주유가 공짜?… 이색 공짜 마케팅 '인기'

비키니 입으면 주유가 공짜?… 이색 공짜 마케팅 '인기'
입력 2015-10-03 12:30 | 수정 2015-10-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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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우크라이나의 한 주유소에서는 여성 손님들이 모두 비키니를 입고 기름을 넣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한여름 바닷가도 아닌데,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주유소.

    주유를 하러 온 차에서 여성 손님들이 내리더니 어찌된 일인지 하나 둘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비키니 차림으로 변신한 여성들, 전문 모델처럼 멋진 포즈까지 취해가며 기름을 넣습니다.

    [빅토리아/손님]
    "여름이 끝났지만 여기선 비키니 여성들을 볼 수 있어요."

    이 주유소가 비키니를 입고 온 손님에 한해 주유비를 받지 않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자 비키니 차림의 손님들이 몰려온 겁니다.

    불황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옐레나/손님]
    "비키니 행사를 한다기에 남편을 설득해 왔어요."

    온 가족이 함께 주유소를 찾아오는가 하면, 기름 값이 공짜라는 말에 남자 손님들까지 비키니에 도전합니다.

    [마리아/손님]
    "대부분 공짜 주유로 돈을 절약하려고 참여하는 것 같아요. 재미보다는 돈이죠.

    주유소 측은 비키니 행사로 손님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매출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 유명 의류매장.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이 옷을 벗기 시작하더니 가게 문이 열리자 환호성을 지르며 매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의류매장은 순식간에 한여름 바닷가 같은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비키니나 속옷 차림으로 입장하는 100명에게 무료로 옷을 주는 행사가 벌어진 겁니다.

    [손님]
    "공공장소에서 비키니를 입다니 짜릿해요."

    해당 업체는 비싼 광고료를 지불하는 대신 옷 100벌 값으로 탁월한 광고 효과를 본 것으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새로 문을 여는 가구 매장을 향해 사람들이 갑자기 전력질주를 시작합니다.

    미국 내 41번째 매장이라는 걸 기념해 선착순 41명에게 공짜로 3인용 소파를 주기로 한 겁니다.

    [벤포드]
    "너무 신나요. 남편이 뛰기로 했었지만, 줄을 설 시간이 없어 제가 직접 뛰었어요."

    하지만 개장까지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캠핑을 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사는 사람에게나 파는 사람에게나 공짜 마케팅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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