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깜빡 속을만큼 진짜 아기와 닮은 '인형' 힐링 상품
깜빡 속을만큼 진짜 아기와 닮은 '인형' 힐링 상품
입력
2015-11-07 10:46
|
수정 2015-1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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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기 곤히 잠든 갓난아기들, 참 사랑스럽죠.
깜빡 속을만큼 진짜 아기 같아 보이는데요. 사실은 인형입니다.
요즘 이런 아기 인형을 사서 마치 진짜 아기처럼 애지중지 돌보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영국의 한 가정집.
아기의 머리를 조심스레 감기고 빗질을 합니다.
외출할 때는 유모차에 태워 늘 함께 합니다.
수족관 관람도 하고, 단란한 가족 나들이를 기념해 가족사진도 찍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자세히 보니 움직임이 없습니다.
최대한 진짜처럼 만든 아기 인형이기 때문입니다.
[수]
"진짜 아기는 희생이 필요하고 시끄럽잖아요. 아기를 고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일이죠."
부부는 자식을 갖는 대신 4명의 아기 인형들을 구입했습니다.
[테리/남편]
"인형들이... (아기라고 불러야죠) 아기들이 저도 좋아요."
인형이지만, 여느 부모처럼 옷과 장남감도 사줍니다.
[수]
"올리비아(인형)에게 잘 어울릴까?"
이런 아기 인형은 실리콘이나 연성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오븐에 구은 뒤 수십 번 덧칠을 하고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심어 완성됩니다.
앙증맞은 손발.
불그스레한 뺨과 섬세한 머리카락, 연약한 피부 아래 비치는 실핏줄까지.
아기인지 인형인지 직접 만져보지 않고는 분간이 어렵습니다.
"세상에, 숨도 쉬네요!"
가격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실제 아기와 닮을수록 가격은 높아집니다.
크리스틴 할머니는 애지중지 키운 손자가 이민을 가자 손자의 신생아 때 모습을 그대로 닮은 아기 인형을 주문했습니다.
[크리스틴]
"세상에, 손자 어릴 때와 똑같아요. 이번엔 아무도 이 아이를 데려가지 않겠죠?"
인형을 사는 사람들 중엔 이처럼 아이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거나 혹은 아이가 다 커버려 허전함을 달래려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치매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에도 아기 인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라/ 인형 제작자]
"아기 인형이 사람들을 치료해 줘요. 웃게 하고,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죠."
그러나, 너무 진짜 같다 보니 아기를 상품화했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습니다.
[밥]
"인형은 인형일 뿐이어야 하는데 너무 진짜 같아요."
최근엔 차 안에 있던 인형을 진짜 아기로 착각한 경찰이 차 창문을 부수고 구출한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진짜 같은 아기 인형은 외로운 현대인을 위한 새로운 힐링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 곤히 잠든 갓난아기들, 참 사랑스럽죠.
깜빡 속을만큼 진짜 아기 같아 보이는데요. 사실은 인형입니다.
요즘 이런 아기 인형을 사서 마치 진짜 아기처럼 애지중지 돌보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영국의 한 가정집.
아기의 머리를 조심스레 감기고 빗질을 합니다.
외출할 때는 유모차에 태워 늘 함께 합니다.
수족관 관람도 하고, 단란한 가족 나들이를 기념해 가족사진도 찍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자세히 보니 움직임이 없습니다.
최대한 진짜처럼 만든 아기 인형이기 때문입니다.
[수]
"진짜 아기는 희생이 필요하고 시끄럽잖아요. 아기를 고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일이죠."
부부는 자식을 갖는 대신 4명의 아기 인형들을 구입했습니다.
[테리/남편]
"인형들이... (아기라고 불러야죠) 아기들이 저도 좋아요."
인형이지만, 여느 부모처럼 옷과 장남감도 사줍니다.
[수]
"올리비아(인형)에게 잘 어울릴까?"
이런 아기 인형은 실리콘이나 연성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오븐에 구은 뒤 수십 번 덧칠을 하고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심어 완성됩니다.
앙증맞은 손발.
불그스레한 뺨과 섬세한 머리카락, 연약한 피부 아래 비치는 실핏줄까지.
아기인지 인형인지 직접 만져보지 않고는 분간이 어렵습니다.
"세상에, 숨도 쉬네요!"
가격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실제 아기와 닮을수록 가격은 높아집니다.
크리스틴 할머니는 애지중지 키운 손자가 이민을 가자 손자의 신생아 때 모습을 그대로 닮은 아기 인형을 주문했습니다.
[크리스틴]
"세상에, 손자 어릴 때와 똑같아요. 이번엔 아무도 이 아이를 데려가지 않겠죠?"
인형을 사는 사람들 중엔 이처럼 아이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거나 혹은 아이가 다 커버려 허전함을 달래려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치매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에도 아기 인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라/ 인형 제작자]
"아기 인형이 사람들을 치료해 줘요. 웃게 하고,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죠."
그러나, 너무 진짜 같다 보니 아기를 상품화했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습니다.
[밥]
"인형은 인형일 뿐이어야 하는데 너무 진짜 같아요."
최근엔 차 안에 있던 인형을 진짜 아기로 착각한 경찰이 차 창문을 부수고 구출한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진짜 같은 아기 인형은 외로운 현대인을 위한 새로운 힐링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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