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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스파게티 체가 종교모자? 주방기구 쓰고 운전면허증 발급

스파게티 체가 종교모자? 주방기구 쓰고 운전면허증 발급
입력 2015-11-21 11:14 | 수정 2015-11-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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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통 운전면허증에 부착하는 사진은 모자나 두건을 착용하지 않는 게 원칙인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부엌에서 사용하는 체를 쓴 사진으로 면허를 발급받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 해외 화제 모아봤습니다.

    ◀ 리포트 ▶

    스파게티 체를 늘 머리에 쓰고 다니는 린지 씨.

    그런데 얼마 전 운전면허를 발급받으려다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주당국이 체를 벗고 찍은 사진을 요구했지만 자신이 믿는 종교 때문에 완강히 거부한 겁니다.

    [린지/파스타파리안]
    "세상에 종교가 얼마나 많은데, 자신들이 모르는 종교라고 차별할 수 있느냐고 따졌어요."

    그녀가 믿는 종교는 이름도 특이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지난 2005년 진화론자가 기존 종교를 비판하며 만든 패러디 종교입니다.

    [카뉴엘]
    "스파게티 괴물이 지구를 창조했다고 믿습니다."

    캐나다인 카뉴엘 씨도 지난해, 스파게티 체를 썼다는 이유로 면허증 발급이 거부되자 종교탄압이라며 항의했습니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믿는 신자들은 체를 쓴 사진을 운전면허증에 담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다소 황당한 요구 같지만, 대개는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면허 발급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여성이 붐비는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합니다.

    유독 바지가 몸에 딱 달라붙은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이 여성은 바지를 입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 페인팅 예술가가 속옷만 입은 모델의 하체에 청바지 페인팅을 한 것인데, 청바지의 실선과 주머니, 단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연한 탓에 가까이 봐도 분간이 어려울 정돕니다.

    "친구가 사준 청바지인데 여기서 샀다고 했어요. (이 청바지요?)"

    번잡한 홍콩 거리에서 똑같은 실험을 해봤더니 결과는 마찬가지.

    청바지 보디페인팅을 한 여성이 사람들 틈 사이를 지나쳐도 행인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결국 '바지를 입지 않은 것이 최고의 바지다'라는 티셔츠 문구를 보고 나서야 깜짝 놀라는 사람들.

    하지만 타인에 무관심한 대도시의 정서 때문은 아니었을지, 약간의 씁쓸함도 느껴지네요.

    일본 요코하마의 한 체육관.

    80여 명의 학생들이 마치 한 몸처럼 발을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정교한 움직임에 관중들은 연신 탄성을 터뜨립니다.

    한 체육대학교 학생들이 벌인 일명'집단행동' 퍼포먼스인데, 6개월의 연습 기간 동안 걸은 총거리만 1300km가 넘습니다.

    [레이/학생]
    "집단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더 배려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협동심을 기른다는 취지로 50년 전 시작된 이 공연은 군사훈련 같다는 비판도 있지만 해마다 1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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