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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항공기에 강력한 레이저 빔 공격 급증, '안전 위협'

항공기에 강력한 레이저 빔 공격 급증, '안전 위협'
입력 2015-12-19 10:54 | 수정 2015-12-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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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작은 레이저 포인터 하나가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광선을 쏴서 파일럿의 시야를 일부러 방해하는 건데, 이런 일들이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가 관련 규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07명을 태우고, 오사카 이타미 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착륙 지점을 4 Km 가량 앞두고 고도를 낮추는 순간, 조종석 부근으로 이상한 빛이 비췄습니다.

    지상에서 누군가가 레이저 포인터를 파일럿의 눈을 향해 쏜 겁니다.

    [고바야시 히로유키]
    "조종사가 찰륙 직전 때 레이저 광선이 조사된 경우 주의력이 사라져, 비행기가 불안정해질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폭발물을 싣고 있는 군용기에도 비슷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훈련 중이던 미군 헬기를 향해 녹색 레이저 광선을 쏜 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일본 안에서 민항기를 향한 레이저 광선 공격은 올 한해 38건이 확인됐고, 일본 내 미군 항공기를 타겟으로 한 것은 한해 70여 건이나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방 범죄는 신칸센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350 Km로 질주하는 신칸센 조종석을 향해서도, 레이저 광선을 쏘는 일이 벌어져,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허가를 받은 레이저 포인터는 멀어야 100 m 정도 밖에 도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출력을 100배가량 높인 물건들이 수입돼, 500 m에서 1 Km까지 강력한 레이저를 쏘고 있는 겁니다.

    [쇼지 이치로/쥬오대]
    "그 정도로 강한 출력이면 발열량도 매우 크기 때문에 종이가 불타 버릴 수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비슷한 사건에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미국처럼, 규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월드리포트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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