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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나무 위에 지은 집 '트리 하우스'인기

나무 위에 지은 집 '트리 하우스'인기
입력 2016-01-09 11:45 | 수정 2016-01-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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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무 위에 지은 집, 이른바 트리 하우스는 어린 시절 한 번쯤 꿈꾸는 공간인데요, 요즘엔 실제로 나무 위에 호텔방을 만들거나 아예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 리포트 ▶

    스웨덴 북부 하라스, 울창한 소나무 숲 속, 커다란 거울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가보니 거울이 아니라 '거울방'으로 불리는 트리 하우스 호텔입니다.

    건물에 연결된 나무다리를 올라 문을 열면 고급 호텔 못지않은 아늑한 실내 공간이 펼쳐집니다.

    [브리타 린드발/호텔 주인]
    "자연 속 차분한 장소를 찾는 손님에게 인기에요. 투숙객도 많지 않고 대도시와 다른 조용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이 호텔은 살아있는 나무 위에 다양한 형태의 방을 만들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방 안은 숲 속에 있는 느낌이 방해받지 않도록 원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숲 한가운데 떠 있는 비행접시 같은 모양의 'UFO 트리 하우스'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후안 살트레/우루과이 관광객]
    "정말 멋진 경험이에요. 조용하고 평화롭고 방도 아주 훌륭해요."

    가격은 하룻밤에 50만 원에서 100만 원 안팎,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1년 내내 빈방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호텔뿐만 아니라 집 자체를 나무 위에 짓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 주의 가르니에 씨는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사는 꿈을 이룬 것은 물론 최근에는 트리하우스 휴양지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가르니에/트리하우스 건축가]
    "트리 하우스를 사무실로, 손님 접대용으로, 임대용으로 사용하죠. 더는 아이들만의 집이 아니에요."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소머즈 씨도 트리하우스 열풍에 가담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나무와 숲, 바람을 느끼며 동심의 세계에서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크리스티나 소머즈/농장주]
    "트리 하우스에서 살면 삶이 가볍고 단순해지죠. 내면의 어린아이를 자극하는 것 같아요."

    도시의 삶이 환경 오염과 팍팍한 일상으로 찌들어 갈수록 자연과 교감하는 트리하우스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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