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하얀 피부가 이긴다" 인종차별 담은 화장품 광고, 전 세계 '뭇매'
"하얀 피부가 이긴다" 인종차별 담은 화장품 광고, 전 세계 '뭇매'
입력
2016-01-16 10:55
|
수정 2016-01-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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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국에서는 미백 화장품이 바르는 제품뿐 아니라 먹는 보조제까지 나올 정도로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대단한데요.
하지만 한 화장품 업체가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담은 미백 화장품 광고를 선보여 전 세계 언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 리포트 ▶
최근 태국에 등장한 광고.
유명 여배우가 등장해 자신의 인기 비결은 하얀 피부라고 강조합니다.
[가디언]
"(계속 가꾸지 않으면) 하얀 피부가 사라질 거예요."
그러더니 굳어지는 표정과 함께 피부색이 어두워지면서 마치 흑인처럼 변합니다.
왼쪽에는 하얀 피부의 신예 스타가 등장해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자 검은 피부에 침통해하는 여배우를 향해 울리는 한마디.
하얀 피부면 이길 수 있어.
미백 알약을 먹고 하얀 피부를 되찾으며 광고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나오자마자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게 됐습니다.
하얀 피부가 검은 피부를 이긴다는 내용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야다온]
"광고가 문제예요. 하얀 피부가 아름답고 검은 피부는 추하다는 생각을 조장해요."
태국에서 하얀 피부가 좋다는 광고로 논란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더니 굳어지는 표정과 함께 피부색이 어두워지면서 마치 흑인처럼 변합니다.
왼쪽에는 하얀 피부의 신예 스타가 등장해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자 검은 피부에 침통해하는 여배우를 향해 울리는 한마디.
하얀 피부면 이길 수 있어.
미백 알약을 먹고 하얀 피부를 되찾으며 광고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나오자마자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게 됐습니다.
하얀 피부가 검은 피부를 이긴다는 내용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야다 온]
"광고가 문제예요. 하얀 피부가 아름답고 검은 피부는 추하다는 생각을 조장해요."
태국에서 하얀 피부가 좋다는 광고로 논란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백곰이 되고 싶어 병원을 찾은 흑곰 한 마리.
하지만 털이 하얘지려면 수백 년간 빛을 보지 않는 수밖에 없다는 의사의 말에 좌절합니다.
잠시 뒤, 연신 분홍색 음료를 마시는 의사의 흑인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알고 보니 의사도 검은 피부였던 것.
"여러분은 운 좋게 사람으로 태어났어요."
흑곰의 털이 하얗게 되는 건 불가능하지만 사람은 미백 음료를 마시면 하얀 피부를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다른 미백 크림 업체는 피부가 가장 하얀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이벤트를 여는가 하면, 하얀 피부의 여학생이 인기가 높다는 광고도 버젓이 전파를 탔습니다.
태국에서 미백 열풍이 불게 된 데는 서구 문화의 영향과 어두운 피부색을 하위계층의 전유물로 여기는 인식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라나난드/교수]
"사회 계층 구조를 보면, 하위층 여성들의 피부 색이 어두운 편입니다."
이번 논란은 업체 측이 문제의 광고를 삭제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하얀 피부가 우월하다는 광고는 끊이지 않을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태국에서는 미백 화장품이 바르는 제품뿐 아니라 먹는 보조제까지 나올 정도로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대단한데요.
하지만 한 화장품 업체가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담은 미백 화장품 광고를 선보여 전 세계 언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 리포트 ▶
최근 태국에 등장한 광고.
유명 여배우가 등장해 자신의 인기 비결은 하얀 피부라고 강조합니다.
[가디언]
"(계속 가꾸지 않으면) 하얀 피부가 사라질 거예요."
그러더니 굳어지는 표정과 함께 피부색이 어두워지면서 마치 흑인처럼 변합니다.
왼쪽에는 하얀 피부의 신예 스타가 등장해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자 검은 피부에 침통해하는 여배우를 향해 울리는 한마디.
하얀 피부면 이길 수 있어.
미백 알약을 먹고 하얀 피부를 되찾으며 광고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나오자마자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게 됐습니다.
하얀 피부가 검은 피부를 이긴다는 내용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야다온]
"광고가 문제예요. 하얀 피부가 아름답고 검은 피부는 추하다는 생각을 조장해요."
태국에서 하얀 피부가 좋다는 광고로 논란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더니 굳어지는 표정과 함께 피부색이 어두워지면서 마치 흑인처럼 변합니다.
왼쪽에는 하얀 피부의 신예 스타가 등장해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자 검은 피부에 침통해하는 여배우를 향해 울리는 한마디.
하얀 피부면 이길 수 있어.
미백 알약을 먹고 하얀 피부를 되찾으며 광고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나오자마자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게 됐습니다.
하얀 피부가 검은 피부를 이긴다는 내용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야다 온]
"광고가 문제예요. 하얀 피부가 아름답고 검은 피부는 추하다는 생각을 조장해요."
태국에서 하얀 피부가 좋다는 광고로 논란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백곰이 되고 싶어 병원을 찾은 흑곰 한 마리.
하지만 털이 하얘지려면 수백 년간 빛을 보지 않는 수밖에 없다는 의사의 말에 좌절합니다.
잠시 뒤, 연신 분홍색 음료를 마시는 의사의 흑인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알고 보니 의사도 검은 피부였던 것.
"여러분은 운 좋게 사람으로 태어났어요."
흑곰의 털이 하얗게 되는 건 불가능하지만 사람은 미백 음료를 마시면 하얀 피부를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다른 미백 크림 업체는 피부가 가장 하얀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이벤트를 여는가 하면, 하얀 피부의 여학생이 인기가 높다는 광고도 버젓이 전파를 탔습니다.
태국에서 미백 열풍이 불게 된 데는 서구 문화의 영향과 어두운 피부색을 하위계층의 전유물로 여기는 인식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라나난드/교수]
"사회 계층 구조를 보면, 하위층 여성들의 피부 색이 어두운 편입니다."
이번 논란은 업체 측이 문제의 광고를 삭제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하얀 피부가 우월하다는 광고는 끊이지 않을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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