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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장애를 딛고 용기와 감동을 주는 헬스 트레이너

장애를 딛고 용기와 감동을 주는 헬스 트레이너
입력 2016-03-26 11:24 | 수정 2016-03-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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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휠체어를 몸에 매단 채 몸을 단련하는 한 장애인 헬스 트레이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장애에 절망하기는커녕 휠체어를 운동기구로 활용하는 청년의 모습이 용기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물구나무를 서고 철봉을 하며 근육을 단련하는 잭씨, 그런데 이 모든 걸 다리에 휠체어를 매달고 해냅니다.

    철봉에 매달려 물구나무를 서는 고난도 동작을 할 때도 무거운 휠체어를 달고 있고, 체조 선수도 힘들어한다는 링 체조도 휠체어를 매단 체 척척 해 냅니다.

    [잭/헬스트레이너]
    "우리 헬스장에서 '불가능'이란 단어는 못 씁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허벅지 뼈가 없던 잭이었지만 어머니는 그를 강하게 키웠습니다.

    [잭 어머니]
    "젖병도 그냥 주지 않았어요. 먹고 싶으면 스스로 기어오도록 했죠."

    이렇게 자란 잭은 장애에 절망하기는커녕 휠체어를 매단 채 몸을 단련하는 자신만의 운동법으로 '휠체어 근육 왕'이 됐고, 지금은 헬스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닮은 그는 헬스장에서 호랑이 선생님으로 통합니다.

    [잭/헬스트레이너]
    "장애인은 자칫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 엄한 선생이고 변명은 용납 안 합니다."

    미국 미주리 주에 사는 열다섯 살의 개비, 오른쪽 다리가 남들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길이도 짧은데다 발이 거꾸로 달려 있는 겁니다.

    [개비 15세/의족 발레리나]
    "무릎 아래를 잘라 180도 회전시킨 뒤 허벅지에 붙이는 수술을 했어요."

    개비는 아홉 살 때 무릎에서 암세포가 발견돼 다리를 절단했는데, 발목을 무릎 관절 대신 쓸 수 있도록 발목을 돌려 허벅지에 붙이는 회전 성형술을 받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개비는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었던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른다리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의족 토슈즈를 낀 채로 발레를 연습한 끝에, 마침내 무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개비 15세/의족 발레리나]
    "사람들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어요.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 남들은 모르니까요."

    요즘도 각종 댄스 대회에 출전해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받고 있는 개비, 발이 거꾸로 달린 짧은 다리에도 그녀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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