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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日, '초소형 숙박 시설' 캡슐 호텔의 진화

日, '초소형 숙박 시설' 캡슐 호텔의 진화
입력 2016-07-17 14:41 | 수정 2016-07-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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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초소형 숙박 시설인 캡슐 호텔은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로 방이 작아 관이라는 오명까지 붙었는데요.

    다양한 테마를 설정해 새롭게 변신한 캡슐 호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도쿄 아키하바라의 한 캡슐 호텔, 내부는 온통 분홍색으로 꾸며져 있고 널찍한 화장실에는 여성 고객을 위한 무료 화장품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여성만을 위한 캡슐 호텔인데, 관처럼 생긴 침실의 문을 열자 뜻밖에 널찍한 내부가 드러납니다.

    [캡슐 호텔 투숙객]
    "생각보다 크네요. 여성 전용이라 더 안심이에요."

    혼자 자는 여성의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침실 벽에는 다양한 만화 캐릭터까지 그려넣었습니다.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인 캡슐 호텔은 주로 남성 직장인들이 막차를 놓친 후 이용하던 곳입니다.

    "저렴한 맛에 자는 곳이에요."

    "서비스는 전혀 없죠."

    하지만, 여성 고객의 수요가 늘자 여성 취향을 고려한 호텔이 생겼고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성 전용 캡슐 호텔 매니저]
    "기존 호텔의 여성용 방이 항상 매진이라 아예 여성 전용 캡슐 호텔을 열게 됐습니다."

    도쿄 외곽 사이타마 현의 캡슐 호텔은 노천 온천탕을 설치했습니다.

    건식 사우나에, 땀을 흘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뜨끈한 돌침대도 있어 동네 주민들도 휴식을 위해 일부러 찾을 정돕니다.

    [주민]
    "쉬려고 일주일에 한 번은 와요."

    또 전문 마사지도 받을 수 있어 고급 호텔의 스파가 부럽지 않을 정돕니다.

    [캡슐 호텔 매니저]
    "어쩔 수 없이 머무르는 곳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 되었으면 해요."

    시부야의 캡슐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을 노려 일본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본의 옛 목욕탕을 그대로 재현하고 전통 술과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술집까지 갖추었습니다.

    이제 캡슐 호텔은 좁고 우중충한 곳이라는 오명을 벗고 편안한 휴식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되도록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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