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온갖 병을 고쳐주는 '기적의 물'?
온갖 병을 고쳐주는 '기적의 물'?
입력
2016-11-06 15:58
|
수정 2016-11-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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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감기부터 암이나 에이즈까지 온갖 병을 고쳐준다며 교회 목사들이 '기적의 물'이라는 걸 팔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성분을 분석해보니 기적의 물이 아니라 죽음의 물이었습니다.
◀ 리포트 ▶
한 온라인 교회의 목사로 활동 중인 마크 씨.
그런데 가는 곳마다 종교 활동보단 물 마시는 시연을 하느라 바쁩니다.
마크씨는 이렇게 물만 마시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마크/ '기적의 물' 판매 목사]
"많은 사람들이 중대한 질병을 치료했어요. 전립선암, 뇌암, 자폐증까지..."
만병통치약의 이름은 MMS, 이른바 '기적의 물'입니다.
작은 병 하나의 가격이 약 17만 원.
감기부터 에이즈까지, 거의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기적의 물로 치료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도 등장했습니다.
"3개월 안에 깨끗해졌어요. 암이 사라졌어요."
"혈압과 당뇨가 말끔히 해결됐어요."
하지만, 기적의 물에 든 성분을 분석해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염소가 주 성분인 용액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산업용 표백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폴 왕/의사]
"산업용 표백 물질입니다. 이걸 마신다는 건 어처구니없고 위험한 짓입니다."
용액을 청바지에 부어 봤더니 앞뒤 모두 하얗게 탈색돼 버립니다.
[린다/캐나다 공중보건 연구원]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신부전증, 혈액 응고 등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실제로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은 건강에 좋다는 말에 이 물을 마셨다가, 하루도 안 돼 의식을 잃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그/피해자 남편]
"그 물이 아내를 죽였습니다. 확실합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절박한 사람들에게 기적의 치료제라는 유혹은 떨쳐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티븐 노벨라/의사]
"건강 문제를 해결해줄 기적의 치료라며 다가오면 감정적으로 휩쓸릴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당국의 판매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교회 측은 '약'이라는 단어 대신 물 정수제라 부르며 판매를 계속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기적의 물을 마시는 것은 표백제를 몸에 들이붓는 격이라며 절대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감기부터 암이나 에이즈까지 온갖 병을 고쳐준다며 교회 목사들이 '기적의 물'이라는 걸 팔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성분을 분석해보니 기적의 물이 아니라 죽음의 물이었습니다.
◀ 리포트 ▶
한 온라인 교회의 목사로 활동 중인 마크 씨.
그런데 가는 곳마다 종교 활동보단 물 마시는 시연을 하느라 바쁩니다.
마크씨는 이렇게 물만 마시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마크/ '기적의 물' 판매 목사]
"많은 사람들이 중대한 질병을 치료했어요. 전립선암, 뇌암, 자폐증까지..."
만병통치약의 이름은 MMS, 이른바 '기적의 물'입니다.
작은 병 하나의 가격이 약 17만 원.
감기부터 에이즈까지, 거의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기적의 물로 치료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도 등장했습니다.
"3개월 안에 깨끗해졌어요. 암이 사라졌어요."
"혈압과 당뇨가 말끔히 해결됐어요."
하지만, 기적의 물에 든 성분을 분석해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염소가 주 성분인 용액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산업용 표백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폴 왕/의사]
"산업용 표백 물질입니다. 이걸 마신다는 건 어처구니없고 위험한 짓입니다."
용액을 청바지에 부어 봤더니 앞뒤 모두 하얗게 탈색돼 버립니다.
[린다/캐나다 공중보건 연구원]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신부전증, 혈액 응고 등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실제로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은 건강에 좋다는 말에 이 물을 마셨다가, 하루도 안 돼 의식을 잃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그/피해자 남편]
"그 물이 아내를 죽였습니다. 확실합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절박한 사람들에게 기적의 치료제라는 유혹은 떨쳐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티븐 노벨라/의사]
"건강 문제를 해결해줄 기적의 치료라며 다가오면 감정적으로 휩쓸릴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당국의 판매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교회 측은 '약'이라는 단어 대신 물 정수제라 부르며 판매를 계속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기적의 물을 마시는 것은 표백제를 몸에 들이붓는 격이라며 절대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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