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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슈거대디' '슈거 베이비' 변종 성매매에 불과

'슈거대디' '슈거 베이비' 변종 성매매에 불과
입력 2016-11-13 15:28 | 수정 2016-11-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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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빠뻘 되는 부유한 남성과 교제를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젊은 여성을 이른바 '슈거 베이비'라고 부르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슈거 베이비를 자처하는 여성이 무려 4백만 명에 이를 정도여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학비를 벌기 위해 일터로 향하는 21살의 여대생 먼티.

    그녀의 일터는 63살 갑부가 살고 있는 대저택입니다.

    그녀는 아빠뻘 되는 부유한 남성, 이른바 '슈거대디'와 교제를 해주고 돈을 받는 '슈거 베이비'입니다.

    슈거 대디의 재정 지원으로 등록금을 마련한 것은 물론, 값비싼 선물도 수시로 받고 가슴 성형수술도 해결했습니다.

    [먼티/슈거 베이비]
    "함께 여행하고 옆에 있어만 주면 쉽게 졸업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약속했어요."

    슈거 대디 토미 씨에겐 먼티와 같은 슈거 베이비가 7명이나 더 있습니다.

    이들에게 쓰는 돈만 한 달에 수천만 원에 이릅니다.

    [토미/슈거 대디]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있는 남성은 찬사를 받아요. 마치 멋진 자동차를 타는 것과 같아요."

    영국 런던에 사는 25살 시몬 씨.

    마땅한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닌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고 삼시세끼 고급식당을 찾습니다.

    한 달 생활비만 6백만 원, 모두 슈거 대디들이 후원해 줍니다.

    [시몬/슈거 베이비]
    "나이 든 남자가 돌봐줘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거죠."

    이들의 관계는 만남을 주선해주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이뤄집니다.

    "오늘 슈거베이비 대학에 등록하세요. 후원자가 당신의 학비를 내드립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전세계에서 슈거 베이비로 등록된 여성은 무려 4백만 명.

    학비를 벌기 위해 마지못해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쉽게 번 돈은 마약 같은 중독성이 있어 한번 슈거 베이비가 되면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시몬/슈거 베이비]
    "직장을 구해서 일한 적이 있는데 일주일 만에 그만뒀어요."

    변종 성매매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지만, 학업과 취업의 문이 좁아질수록 '슈거 대디'의 유혹은 노골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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