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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日, 국제사법재판소 판결도 무시 '고래잡이' 하다 또 적발

日, 국제사법재판소 판결도 무시 '고래잡이' 하다 또 적발
입력 2017-01-22 14:22 | 수정 2017-01-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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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녕하십니까. 월드리포트입니다.

    새해 들어 일본이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하다 또 적발됐습니다.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도 무시하고

    매년 수백 마리의 고래를 잡아들이고, 고래고기 시식행사까지 열어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남극해를 누비는 일본의 고래잡이 배 니신마루호, 갑판에 방수 천으로 싸인 거대한 물체가 놓여 있습니다.

    이들이 갓 잡은 밍크 고래입니다.

    일본 포경선이 호주 해역까지 들어가 고래를 잡은 현장을 국제환경단체 '시 셰퍼드'가 적발한 겁니다.

    [닉/호주 녹색당 의원]
    "일본은 남극해에서 하는 고래잡이가 연구 목적이라고 거짓말하고 있어요. 호주의 영해를 지켜야 합니다."

    1986년 이후 상업적인 포경이 금지되자 일본은 연구용이라는 핑계를 대며 매년 수백 마리의 고래를 잡고 있습니다.

    "고래잡이를 중단하고 중요한 자료 수집을 못 하면 고래 연구의 핵심을 잃게 됩니다."

    보다 못한 국제사법재판소는 일본이 남극해에서 잡는 고래가 대부분 식용으로 팔려나가는 사실을 지적하며 일본의 꼼수 포경을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보란듯이 고래 고기 시식회까지 열며 이 판결을 무시했습니다.

    고래고기 시식 행사에는 고래 회나 고래 튀김 등 고래 고기로 만든 갖가지 음식이 한 상 가득 차려졌고,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 포경 로비단체 회원 등 수백 명이 참석했습니다.

    "바다에서 단백질을 얻는 일본은 예로부터 고래를 잡아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연구용으로 잡는다면서 버젓이 고래고기 시식 행사를 여는 일본의 뻔뻔함에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지만, 일본은 불법 포경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하무인으로 남극해를 휘젓는 일본 포경선도 국제환경단체인 시 셰퍼드의 집요한 조업 방해작전에는 고전하고 있습니다.

    시 셰퍼드는 최첨단 초고속선과 고무보트를 타고 일본 포경선을 따라다니는가 하면, 연막탄을 터트리며 해전을 방불케 하는 추격전을 펼칩니다.

    [메이어슨/'시 셰퍼드' 회원]
    "예전에는 포경선이 우리를 피해 달아났지만, 이제는 도망가지 못할 겁니다."

    시 셰퍼드가 쫓아다닌 이후 일본이 잡아들이는 고래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어 올해도 시 셰퍼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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