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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광장무'에 빠진 중국

'광장무'에 빠진 중국
입력 2017-01-22 16:18 | 수정 2017-01-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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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광장에선 함께 모여 춤을 추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집단 체조와 비슷한 '광장무'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도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 오는 날씨에도 상하이 종합운동장에 모여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는 사람들.

    지난해 11월, 5만여 명이 14개 도시에서 동시에 동일한 광장무를 추며 새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성공했습니다.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웠습니다."

    광장무는 중장년 여성들이 공원 혹은 공터 등에 모여 춤을 추는 여가활동입니다.

    집단체조에 춤이 결합된 광장무는 건강뿐 아니라 공동체 의식도 길러줍니다.

    "광장무 참가 이후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됐어요. 더욱 열린 마음이 됐고 더욱 활기차게 됐어요."

    중국인들의 광장무 사랑은 유별납니다.

    스모그가 지독해 숨쉬기조차 힘든 날에도 공원에서, 차가 꽉 막혀 오갈 수 없게 된 고속도로에서도 광장무가 펼쳐집니다.

    이 때문에 광장무 관련 산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 의상이 나오면 온라인에서만 한 달에 만 벌 이상 팔리고, 부채 등의 소품과 음향장비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광장무 동호인]
    "매달 새 옷과 신발을 사는데 300에서 500위안을 씁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광장무 육성에 나섰습니다.

    광장무로 인한 소음 민원을 피하기 위해 전용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광장무를 개발 중입니다.

    광장무는 유럽에서도 점차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광장무 대사를 선발하는 등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월드리포트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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