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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日, 외국인 관광객용 대피훈련 실시

日, 외국인 관광객용 대피훈련 실시
입력 2017-03-26 16:34 | 수정 2017-03-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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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가 여전한 일본에선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용 대피훈련이 실시되는가 하면 아이돌 그룹 공연장에서도 지진대비 훈련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진도 7 입니다... 흔들립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실시된 지진 체험 훈련입니다.

    [브라질 유학생]
    "무서워요. 브라질에는 지진이 없으니까요."

    지진으로 신호등이 고장 났을 때, 수신호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팔을 다쳤을 때, 응급처치 방법 등을 배웁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한해 2천만 명을 넘어서자, 관광객용 훈련도 등장했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영어, 중국어 자동 번역 스피커폰도 개발했습니다.

    "침착하게 행동해 주세요."

    의외의 곳에서도 훈련은 이어집니다.

    여성 아이돌 그룹의 라이브 공연 도중 수도 도쿄 바로 아래에서 지진이 발생 소식이 전해집니다.

    "지금부터 비축품을 나눠 드리겠습니다."

    전철, 버스가 끊겨 제때 72시간동안 귀가하지 못하게 될때 행동 요령을 배우는 훈련입니다.

    [도쿄 시민]
    "어떤 일이 일어나도, 차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항상 염두에 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회도 예외는 없습니다.

    본회의 도중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 문이 틀어져 갇히지 않도록 경비원이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회의록을 읽던 국회의장은 머리 보호용 모자를 쓰고 대피합니다.

    도쿄 도심을 관통하는 4번 국도를 10km 이상 막고, 도로에 떨어진 건물 파편 등을 치우는 실전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지나치게 위기감을 조장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작년에만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6번 발생할 정도로 잦아지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훈련만이 살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월드리포트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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