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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하늘로 날아오르는 자동차 '플라잉 카' 이르면 내년부터 시판

하늘로 날아오르는 자동차 '플라잉 카' 이르면 내년부터 시판
입력 2017-04-02 15:08 | 수정 2017-04-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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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늘로 날아오르는 자동차, 이른바 '플라잉 카'가 이르면 내년부터 시판된다는 소식입니다.

    네덜란드의 한 항공업체는 벌써 사전 예약까지 받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안전 문제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 리포트 ▶

    도로를 질주하는 세 바퀴 자동차.

    독특한 디자인의 스포츠카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차의 비밀은 따로 있습니다.

    차 지붕에 접혀 있던 프로펠러가 펴지면서 헬리콥터 모양으로 변신하더니,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아가며 서서히 하늘 위로 날아오릅니다.

    네덜란드의 항공업체가 출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PAL-V(팔 브이)'입니다.

    [로버트/'PAL-V' 대표]
    "도로에선 스포츠카처럼 주행하고, 하늘에선 비행기로 변신해 가장 쉽고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지붕 위에는 접이식 프로펠러가 뒷부분에는 날개가 탑재돼 있어 다소 넓은 활주로만 확보되면 어디서든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땅에서는 최대 시속 160km로 달리고 하늘에서는 시속 180km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스위치로 비행과 주행 모드를 바꾸면 되니 정말 간편하네요. (일반 자동차처럼) 방향지시등, 와이퍼도 있어요."

    가격은 옵션에 따라 4억 5천만 원에서 6억 8천만 원 정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지난 2월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보다 먼저 슬로바키아에선 '에어로 모빌'로 이름 붙여진 플라잉 카가 선을 보였습니다.

    도로를 달리다가 접혀 있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면 비행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상상도 못 했고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놀랍고 타 보고 싶어요."

    성능도 경비행기 못지않아 시속 200km 이상을 낼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700km까지 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대에 3억 원 안팎, 에어로 모빌 역시 내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안전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선 세계적인 항공업체 에어버스가 개발을 검토 중인 플라잉 카 '팝업'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비행이 필요하면 드론처럼 생긴 프로펠러를 출동시켜 차체와 결합한 뒤 날아가는 방식입니다.

    [마티아스/에어버스 총지배인]
    "지상과 항공을 결합한 비행 자동차로 승객들이 도심 하늘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플라잉 카 업체들의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안전 문제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플라잉 카가 도심을 날다 추락할 경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어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보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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