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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견생역전'을 이룬 반려견들의 사연

'견생역전'을 이룬 반려견들의 사연
입력 2017-04-02 15:51 | 수정 2017-04-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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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턱이 돌아가 얼굴이 완전히 비뚤어진 반려견이 최고의 인기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유별난 생김새 때문에 구박을 받다가 바로 그 생김새 때문에 스타가 됐는데요.

    이른바 '견생역전'을 이룬 반려견들의 사연,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위턱이 심하게 돌아가 얼굴이 완전히 비뚤어져 보입니다.

    독특한 생김새를 한 이 강아지는 피카소의 그림 속 인물과 닮아 이름도 '피카소'라 붙여졌습니다.

    [제이슨/수의사]
    "이런 경우는 처음 봐요. 선천적인 턱 기형으로 보입니다."

    핏불테리어 잡종견인 피카소와 그 옆을 지키는 형 파블로는 태어난 지 10달밖에 안 됐지만 벌써 두 번이나 주인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안락사 대상에 올라 순서만 기다리던 순간 동물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SNS에 사연이 소개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유별난 생김새 때문에 촬영 요청이 쇄도하고, 도움의 손길이 쏟아진 겁니다.

    "이 개는 정말 예술이죠. 흔치 않은 얼굴 기형 덕분에 인터넷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행히 음식을 먹는 데도 큰 지장이 없고 몸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즐/유기동물 구호단체]
    "통증은 없어요. 다만, 여기 이빨이 살을 파고들어 수술이 필요합니다."

    구조대는 피카소의 치아 수술이 끝나는 대로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설 예정인데, 피카소 형제를 입양하겠다는 사람들이 벌써 줄을 서고 있습니다.

    페루의 한 시골 마을.

    등을 꼿꼿이 세우고 앉은 강아지가 뒷다리로만 벌떡 일어서더니 캥거루처럼 뛰어다닙니다.

    앞다리가 없어 마치 직립보행을 하듯 걷고 뛰는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쉽사리 넘어지지 않습니다.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아기 같았죠. 첫날부터 그랬어요."

    원주인에게 버림받았다가 동물보호소를 운영하는 새 주인을 만나면서 두 다리로만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장애에 굴하지 않고 밝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며 '캥거루 강아지'란 애칭을 넘어 페루의 '국민 강아지'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습니다.

    잘생긴 외모에 운동신경도 좋은 반려견, '토비'.

    훈련도 잘된 완벽한 반려견으로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니 코가 두 개입니다.

    [동물보호소 직원]
    "흉터가 없는 걸로 봐선 날 때부터 코가 두 개였던 것 같아요."

    한때 코가 두 개라는 이유로 버림받고 길거리를 전전하며 살았지만, 지금은 새 주인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놀이할 준비 됐어?"

    새 주인을 만난 뒤 토비는 '쌍 코' 반려견으로 불리며 팬클럽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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