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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美 대통령 기소 위기…뉴욕 검찰, 대배심 구성

트럼프 전 美 대통령 기소 위기…뉴욕 검찰, 대배심 구성
입력 2021-05-26 16:10 | 수정 2021-05-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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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전 美 대통령 기소 위기…뉴욕 검찰, 대배심 구성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대배심을 구성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5일 이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배심이 앞으로 6달간 한 주에 3번씩 회의를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건 전반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배심은 검찰의 기소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로, 피의자를 보호하고 사법권 남용을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보통 중대 범죄가 심리 대상이며, 대배심이 기소에 찬성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면 검찰이 기소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검찰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고, 최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나 그의 사업체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주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두 건의 수사를 별도로 진행해 왔는데, 최근 두 수사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백억원대 세금 감면을 받았다는 문서 등 일부 유죄 자료를 함께 확보해 공조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이 이어지고 있다"며 "어떤 대통령도 나와 같은 상황을 견뎌내지 않았다"고 반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세금 문제부터 빠른 백신 접종까지 조국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해냈다"며 "대배심 구성은 정치적일 뿐 아니라 나를 지지한 7천500만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기소된다면 그를 둘러싼 여러 범죄 의혹 가운데 처음이며, 전직 미국 대통령의 형사 기소 역시 초유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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