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국현

北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 軍 '탄도미사일' 고수

北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 軍 '탄도미사일' 고수
입력 2019-08-01 20:06 | 수정 2019-08-01 20:10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이 어제 쏘아올린 발사체는 미사일이 아니라 신형 방사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탄도 미사일이라고 신속하게 규정해버린 우리 군의 입장이 머쓱해졌는데 합참은 오늘도 "신형 탄도미사일"이 맞다고 어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먼저,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현장 지휘소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체 발사 장면을 지켜보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그런데 발사체의 모양이 미사일과 다릅니다.

    지난 25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비교해보니, 발사체 모양이 훨씬 날씬하고 끝부분 모양도 다릅니다.

    발사대 역시 북한이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미사일 발사대와는 모양이 다릅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아니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북한이 쏜 건 새로 개발한 400mm 구경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지난 5월 4일 발사했던 300mm 방사포 사진과 비교해 보니, 동체 직경이 좀 더 두꺼워 졌습니다.

    중국이 개발한 WS-2 방사포와 비슷해 보이는데, 이 무기를 본 떠 사거리와 정밀도를 높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
    "중국의 WS-2, WS-3 모델이 400mm 정도 되거든요. 사거리도 300km 나가고. 사거리가 이번에 그렇게 나오려면 구경이 넓어져야 하니까…"

    박정천 포병국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는 점도, 미사일이 아니라 포라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사진까지 공개됐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어제의 판단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판단은 한미 정보당국이 함께 한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 나종석)

    [연관기사]

    1. 北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 軍 '탄도미사일' 고수

    2. 점점 닮아가는 방사포와 미사일…軍 성급했나?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