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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자 논문·無 추천 장학금…'조국 의혹' 쟁점은

1저자 논문·無 추천 장학금…'조국 의혹' 쟁점은
입력 2019-08-27 19:43 | 수정 2019-08-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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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저자, 장학금, 사모펀드, 웅동학원, 이런 키워드나 오늘 압수 수색의 규모를 보나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할 게 참 많습니다.

    그러면 이번 검찰 수사의 쟁점은 뭐가 될지 강나림 기자가 전망해 봅니다.

    ◀ 리포트 ▶

    단국대, 공주대, 고려대
    <2주 인턴이 논문 1저자…입시 특혜 논란>


    고교생이던 조 후보자 딸 조 모씨가 단국대에서 2주 간 인턴을 하고 의학논문 제 1저자가 된데 대해 자격 논란과 청탁 의혹이 계속돼 왔습니다.

    공주대 교수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 역시 실제 연구를 했나, 부모의 청탁이 있었나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만약 조씨의 인턴 활동에서 허위 사실이 드러나거나 문제의 논문이 취소될 경우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씨는 고려대 전형 과정에 단국대, 공주대 인턴십과 논문 저자 등재 등을 기록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습니다.

    고려대 학사 규정에는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됐거나 입학 전형 관련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입학 허가를 취소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부산의전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유급에도, 추천서 없는데도…장학금 2000만원어떻게 받았나?>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첫 학기부터 유급을 당했는데도 내리 6번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의전원측은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현재 부산의료원장인 노환중 교수가 왜 가정 형편이 어렵지도 않은 조씨에게만 6번을 줬는지는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있습니다.

    검찰은 부산지역 의료기관장 임명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장학금 지급에 대가가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는 아무도 추천하지 않았다는 장학금을 입학과 동시에, 심지어 3학점만 듣고도 2학기 연속 모두 800만원을 받은 점이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조 씨가 어떤 절차로 장학금을 받은 건지, 그 과정에 조 후보자가 연루돼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펀드운영사, 처남 자택
    <민정수석이 '가족 펀드' 만든 이유>


    조 후보자와 가족들이 10억 5천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가족 펀드가 아니라는 당초 해명과 달리 가족과 친인척으로 구성되고 운용사 대표 역시 조 후보자 처남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실이라면 조 후보자 가족이 마음대로 투자 대상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사실상 '직접 투자'를 한 셈입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직접 투자를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 또 상장 인수를 통한 주식 부풀리기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웅동학원
    <사학재단 재산…조 후보자 일가 사적 운용?>


    웅동학원의 자산과 채무를 조 후보자 일가가 사적으로 운용했는지가 문제입니다.

    웅동학원은 공사비 소송 과정에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됐지만 사실상 가족간 셀프 소송이었고, 이 때문에 이 소송에 무대응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또 학교 부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35억 원 중 남은 15억의 행방이 묘연하고 야당에서는 이 돈이 조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매매에 쓰였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 흐름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김우람VJ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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