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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린데 약도 못 먹고"…환자들 불안·대체약은?

"속 쓰린데 약도 못 먹고"…환자들 불안·대체약은?
입력 2019-09-26 19:58 | 수정 2019-09-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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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런 약들을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복용하고 있는 환자만 해도 14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약국에서 산 경우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겠죠.

    그러면 이 약을 처방 받았거나 구입한 환자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이미 복용한 경우 얼마나 위험한 건지, 이어서 윤정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위장약 269개 품목에 대한 판매 중단과 처방 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환자들은 늘 먹던 약인데, 어떡할 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왕연숙/62세 (식도염 환자)]
    "좀 안 좋죠. 많이 걱정스럽지.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 생각하는 거지."

    [김옥순/78세 (위염 환자)]
    "집에 먹던 약이 아직 남았으니깐 한 번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식약처 발표 직후부터 병원엔 문의 전화들도 오기 시작했습니다.

    [박근태/내과 전문의]
    "오늘 문의가 지금 전화로 들어오고. '자기가 먹는 약이 그 약이냐, 아니냐' 전화가 오고 있어요."

    일단 병의원에서 처방받은 전문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는 처방한 병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다른 대체약으로 재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전 없이 그냥 약국에서 산 경우도 남은 약을 가져가면 대체약으로 무상 교환해주거나,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김병주/약사]
    "현재 상품명 처방이 되어있고 또 제품도 제품명으로 소비자들이 기억을 하시는 편이기 때문에 의사나 약사 선생님들한테 이 제품에 해당하는 성분들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시고…"

    얼마나 복용해야 위험한 지에 대해선 아직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약국에서 가끔 구입하는 정도거나, 병원에서 8주 이하로 처방 받은 단기복용자는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당장 2주 분, 4주 분을 먹는데 암 생기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시는데, 전체적인 용량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그렇게 걱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장기복용 환자의 경우인데 보건당국은 일단 얼마나 복용해야 얼마큼 위험한 지 조사 평가하고, 장기복용 환자들도 집계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또 부작용 의심 증상이 나타난 복용 환자들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부작용신고센터'로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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