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선수단은 훈련 도중 함께 모여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의 사망을 추모했습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는 묀헨글라드바흐의 마르쿠스 튀랑이 골 세리머니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항의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미국 뉴욕 경찰관들까지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추며 항의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관련기사]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795319_32524.html
인종 차별에 대항하는 무릎 꿇기 운동은 스포츠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당시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인한 흑인의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경기 전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무릎을 꿇으며 저항 의지를 표출했습니다.
캐퍼닉은 "흑인과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나라의 국기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일어설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중연설을 통해 '무릎 꿇기 의식'을 시작한 캐퍼닉을 겨냥해 '개xx'라는 욕이 섞인 막말을 했고, NFL에는 국가 연주시 ‘무릎 꿇기’를 금지시키는 규정을 만들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총 32개의 NFL 구단 중 30개 구단 선수들은 '무릎 꿇기'로 연대하며 맞섰습니다.

다시 불붙은 '무릎 꿇기 의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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