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18 10:31 수정 | 2022-08-18 10:32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제안한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앞으로 주요 계기에 보다 구체적인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중국 등 유관국의 지지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진전에 따라 경제·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를 포함한 과감하고 포괄적인 구상으로 준비하겠다″며 ″초기 협상 과정에서부터 경제지원 조치를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지하자원과 연계한 식량공급프로그램과 함께 보건·식수·위생·산림분야 등 민생개선 사업은 ″선제적으로 착수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권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단계에 맞춰 발전·송배전 인프라 지원과 항만·공항 현대화 사업 등을 준비하고, 이를 위해 ′남북 공동 경제발전위원회′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권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정부 출범 80일 만에 강경 입장을 표명하면서 적대 정책을 공식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