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가 한 차량과 부딪힌 뒤 시속 최대 188km까지 내달렸던 급발진 의심 사고.
당시 기사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고, 브레이크를 밟거나 시동을 끄려 하는 등 갖은 방법으로 차량을 멈추려 했지만 백약이 무효였고 승객도 이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당시]
"어이구 어이구 (사이드 브레이크! 사이드! 시동을 한 번 꺼 보세요!) 시동을 껐다니까 안 꺼져! 안 꺼져!"
급발진 정황이 뚜렷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차량 생산업체인 현대차그룹이 "관계기관의 조사 요청에 협조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며, 경찰이나 국과수 등에서 요청이 온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사고로 택시를 몰던 기사와 승객이 크게 다치는 등 모두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 사고 가운데 차량 결함이 공식 인정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는 가운데,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참고기사: 충돌사고 후 시속 188km로 질주‥"전기차 택시 급발진" 2023-9-26 뉴스데스크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8803_36199.html
사회
곽동건
"'시속 190km' 급발진 아니면 뭔가"‥여론 폭발에 현대차 "조사 협조"
"'시속 190km' 급발진 아니면 뭔가"‥여론 폭발에 현대차 "조사 협조"
입력 2023-09-27 17:30 |
수정 2023-09-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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