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한은·금융위·금감원 "계엄 당일 F4회의서 쪽지 논의 안 해"

입력 | 2025-01-08 10:46   수정 | 2025-01-08 10:51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관련 쪽지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계엄 당일 ′F4 회의에서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논의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당일 밤 긴급하게 모인 F4 멤버들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발생한 외환시장 불안에 대한 긴급안정 방안과 다음날 주식시장 개장 여부 등을 우선 논의했다″며 ″시장 안정 목적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추가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날 다시 F4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계엄 선포 직후 이뤄진 F4 회의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논의 자리″, ″이들은 착실하게 내란을 함께 실행한 주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