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24 15:02 수정 | 2025-01-24 15:02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법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판매가 26%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 낸 ′글로벌 산업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한국 배터리 산업 영향과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미국의 친환경차 구매 세액공제가 한국 기업의 미국 내 배터리 판매량을 26%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연은 미국 신정부가 IRA 세액공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면 기대이익 상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산업연은 또 IRA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인 AMPC도 한국 배터리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는데, 특히 최근 전기차 캐즘 등의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는 한국 배터리 기업의 흑자 방어에 기여했다고 짚었습니다.
산업연구원 황경인 실장은 ″IRA 세액공제 제도가 후퇴하면 우리 배터리 산업에는 확실히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친환경차 구매세액공제는 지원 규모 축소 가능성이 높지만, AMPC는 미국 내 투자·생산 촉진 효과가 높아 상대적으로 변화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