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기아 "트럼프 멕시코 관세 부과 시 미국 대신 캐나다로 더 선적 검토"

입력 | 2025-01-24 17:40   수정 | 2025-01-24 17:41
기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멕시코 물량의 목적지를 바꾸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IR·전략투자담당인 정성국 전무는 오늘 2024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멕시코에서는 K4 한 차종으로 약 12만대가 제조돼 미국으로 나가고 있다″며 ″멕시코에 수출 제재가 가해진다면 캐나다로 더 선적한다든지 목적지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승준 재경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관세만큼 추가 부담이 생기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격 인상이나 생산지 조정 등을 통한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수익성을 훼손할 만큼의 큰 임팩트가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