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충희

지난해 명절 열차 부정 승차 단속 2만 1천여 건‥부가 운임 5억 7천여만 원

입력 | 2025-01-26 09:37   수정 | 2025-01-26 09:37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 기간에 KTX와 SRT 등의 열차를 승차권 없이 타는 등 부정 승차로 적발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의원이 코레일과 에스알(SR)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부정 승차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명절 연휴 기간 부정 승차 단속 건수는 설에 8천641건, 추석에 1만3천135건 등 총 2만1천77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2개 열차 운영사의 부정 승차 단속 건수는 2020년 9천440건, 2021년 9천506건으로 1만 건을 밑돌다가 2022년 1만1천244건, 2023년 1만3천353건으로 올랐고, 지난해 63%가 급증했습니다.

코레일과 에스알 측은 승객이 다시 늘면서 명절 기간 검표 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부정 승차 단속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과 에스알이 이들로부터 거둔 부가 운임은 지난해 총 5억7천8백여만원으로 지난 2023년, 3억3천2백만원보다 74%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