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토허제 해지에 금리인하 기대감 '금관구, 노동강'도 집값 상승세

입력 | 2025-03-16 09:57   수정 | 2025-03-16 09:58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 집값이 급등한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과 금천·관악· 구로의 집값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 시세는 13억 9천669만 원으로 전월보다 0.76% 올랐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8.7% 상승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 291곳에 대한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지정을 5년 만에 해제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의 집값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송파구의 평균 매매 시세는 19억 9천770만 원으로 전월보다 1.44% 올랐고, 강남은 1.20%, 서초는 0.9% 오르며 서울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습니다.

송파와 인접한 강동의 시세는 0.72% 상승한 12억 5천98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표적 약세 지역으로 언급돼 왔던 노원·도봉·강북, 금천·관악·구로도 상승세가 감지됩니다.

이들 6개 자치구는 지난달 평균 매매 시세가 전월보다 0.18%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관악구로 0.69% 올랐고, 이어 강북 0.48%, 도봉 0.23%, 구로가 0.16% 올랐습니다.

금천과 노원은 0.06%, 0.13%씩 내렸지만 6개 자치구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균 2.68%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