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성원

배달앱 차등수수료 도입 후에도 '이중가격' 확산

입력 | 2025-03-18 11:08   수정 | 2025-03-18 11:08
커피, 햄버거 등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 도입 업소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오늘(18일)부터 ′배달 전용 판매가′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달 플랫폼 가격을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제조 음료 가격은 3백 원, 베이커리 제품 등은 5백 원 인상됩니다.

이디야 측은 ″배달 주문으로 1만 원어치를 팔아도 배달앱이 4천 원을 가져가 많은 점주가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려달라고 호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맘스터치와 굽네치킨도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파파이스 등 주요 버거 브랜드 대부분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했습니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26일, 매출 순위에 따라 2%에서 7.8% 수준의 중개 수수료를 떼어가는 차등수수료를 도입한 뒤에도 이중가격제는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쿠팡이츠도 다음 달부터 차등 수수료를 도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