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5.4원 오른 1,473.2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상호관세 부과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건데, 앞서 중국이 미국의 34%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 같은 세율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5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58위안, 0.08% 오른 7.2038위안에 고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하기에, 원화도 동조 하락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6% 오른 102.916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