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무디스 "윤석열 파면에도 한국 경제·정치 불확실성 지속될 듯"

입력 | 2025-04-13 08:29   수정 | 2025-04-13 15:21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도 한국의 경제·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정치 긴장이 고조된 상태가 장기화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리더십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결정의 ′매우 분열적인(divisive) 성격′을 고려할 때 거리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연시키는 정치적 긴장 고조 상태가 장기화하면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무디스는 또 ″짧은 선거 기간과 주요 후보들에 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구성원들 사이 깊은 균열이 생기고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에서 정치적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무디스는 이번 대선은 빡빡한 선거 일정 때문에 각 후보 측이 내놓을 경제 정책의 명확성이 부족할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경제 정책의 명확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