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2월 출생아 11년 만에 늘었지만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0%대

입력 | 2025-04-23 13:47   수정 | 2025-04-23 13:48
혼인 증가 등 영향으로 2월 출생아 수가 1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통계청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는 2만 35명으로 1년 전보다 622명, 3.2% 늘어 8개월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증가 폭은 2012년 2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큽니다.

부부가 평생 낳는 아이를 뜻하는 2월 합계출산율은 1년 전보다 0.05명 증가했지만 0.82명에 그쳤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부산 등 9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었고 광주·세종 등 8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2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4.3% 늘어난 1만 9천370건이었는데 2월 기준으로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2월 사망자는 3만 283명으로 1년 전보다 401명, 1.3% 늘었습니다.

2월 이혼은 1년 전보다 7건 줄어든 7천34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월 인구는 1만 248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64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