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3월말 보험사 연체율·부실채권비율 급등‥"경기회복 지연에 상환능력 약화"

입력 | 2025-05-26 09:27   수정 | 2025-05-26 09:27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관련 대출채권이 전액 고정으로 분류되면서 3월 말 보험사의 부실채권비율이 급등했습니다.

오늘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7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8천억 원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 9천억 원으로 8천억 원 줄었고, 기업대출은 132조 8천억 원으로 1조 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은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66%로 지난해 말보다 0.05%p 올랐고,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0.79%, 기업대출은 0.6%로 뛰었습니다.

특히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91%로 0.27%p 급등했고,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0.57%, 기업대출은 1.07%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하면서 소폭 상승했다″며 ″충분한 준비금 등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