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이창용 "스테이블코인, 비은행 허용 고민‥자본규제 우회 우려"

입력 | 2025-06-02 12:03   수정 | 2025-06-02 12:0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자본 규제에서 벗어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을 비은행권에도 허용할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5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와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원화로 표시된 스테이블코인을 은행에만 허용할지, 비은행에도 허용할지 다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금융 안정까지 다방면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본규제가 있다″며 ″비은행권에서 결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허락하기 전에 자본 규제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약화할지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보다 스테이블코인에 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자본 규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비슷한 생각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