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유가 6% 내려‥5월 수입물가 1년 6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 2025-06-17 09:39   수정 | 2025-06-17 09:39
지난달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내리면서 수입 물가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4.63으로, 4월 139.82보다 3.7% 내렸습니다.

2월과 3월, 4월에 이어 넉 달 연속 하락세로, 이달 하락 폭은 -3.7%로 지난 2023년 11월 -4.3%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는데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 -9.2%, 무연탄 -7.8%, 커피 -6.1% 등이 크게 내렸습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내리면서 수입 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4월 평균 1,444.31원에서 5월 평균 1,394.49원으로 3.4% 하락했고,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7.74달러에서 63.73달러로 5.9% 내렸습니다.

5월 수출물가지수는 4월보다 3.4% 내린 128.56으로 집계됐습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로, 수출물가지수 역시 지난 2023년 11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0.8% 내렸고, 공산품도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3.4% 하락했습니다.